전한길도 극우였네요...?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유튜브를 보다 보면 가끔 숏츠에 전한길 강사의 강의를 짜깁기하여 만들어지거나 전한길 본인의 채널에서 만든 숏츠가 간혹 올라옵니다. 저의 주 관심사 중 하나가 자기 계발이라 자기 계발 관련 콘텐츠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 숏츠 혹은 본 영상들을 들으면(보통 영상 없이 듣기만 합니다), 참 공감되는 말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 열심히 공부하라고 쓴소리 하는 내용이 많았으니까요.
전한길도 극우 파시스트였나...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발부 이후로 서부지방법원에서 폭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유리창을 부수고 외벽을 부수고 난리도 아니었나 봅니다. 그런데 어제저녁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과 폭동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하필 영상을 올린 시점이 이 때라 더 관심을 많이 받은 것 같고, 저도 보게 되었습니다. 계엄의 원인이 '부정선거 의혹' 때문이었고, 전자개표가 아니라 수개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관위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m47KFhNXY
전한길 강사의 영상 및 숏츠를 보고, 이 사람은 보수성향의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괜찮은 사람인 것 같은데 한 번씩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곤 했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가끔 역사를 설명할 때, 세상은 정말 복잡하고 미묘한데, 너무 단순화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네요.
이 분도 극우 파시스트였나 봅니다. 우리나라는 수개표를 하고 있고, 분류할 때 기계를 활용하는 것이지 검표는 다시 다 수작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한국사 강사이니 개표시스템도 어느 정도 잘 아실 분인데 극우 유튜버들이나 하는 주장을 그대로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 수개표, 수검표를 하고 있어 부정선거의 의혹이 없는데, 이 것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밝힐 수 없는 사실을 밝히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없는 사실을 밝힐 수는 없으니까요.
이제 전한길 강사의 콘텐츠는 안 봐야겠습니다. 다른 좋은 영상, 강의도 많은데 극우 인사 영상은 이제 안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영상 말미에 지도자, 일꾼이 아니라 '주인'을 잘 뽑아야한다고 발언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자막은 지도자라고 되어있습니다).